Alex Kanevsky 'Milonga' Study

 

Morgan Weistling 'Deadeye' Study

 

시사 평론가 '이상한 모자' 김민하 선생

 

 

27일 노출 있는 그림 올렸다고 '청소년 유해정보' 사유로 로그인 제한 먹고 오늘에서야 이용제한 풀려 문제가 됐던 그림들은 제외하고 다시 업로드... 신고가 접수된건지 아님 (AI로) 모니터링해서 걸러낸 건지 모르겠는데 무슨 음란물 올린 것도 아니고 좀 이해가 안 된다.

 

얘네들이 보낸 조치 내용을 보면 "저희 카카오에서 해당 게시물을 규제했다고 해서 해당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게시물의 경우, 게시글 내 신체 노출 표현 이미지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에게 선정적인 내용으로 보이는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일 수 있으므로 규제"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인즉슨 "그 어떤 예술작품도 (노출이 있다면) 청소년에게 유해"하며 따라서 사유가 어찌 되었건 (그게 개인의 소소한 예술 및 창작 활동의 결과물이던 거장의 마스터피스이던 혹은 미학적으로 어찌되었건 간에) 노출이 있다면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이용을 규제할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일 수 있다"는 조항도 좀 이상하다. 도대체 누가 유해한 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줬는지도 의문이고 설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더라도 기준이 단지 '노출'에 있다면 그 권한 행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결국은 방통위의 심의 규정을 들먹이며 이용제한 운운하는 건 '사유가 어찌 되었건' 조금이라도 문젯거리가 되거나 골치아픈 일들은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인 것이고 졸렬하기 짝이 없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사족) 온갖 탈법에 불법행위는 다 저지르고 의장은 재판 중인 국민 밉상 기업 카카오가 이토록 청소년을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고 너님들 식으로 청소년을 과잉보호하면 그 청소년들은 사회에 나와서 찐따짓을 일삼는 바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